[리그오브레전드] 섬머시즌 롤챔스 결승전에 앞서 팀 분석!!
<KT Arrows>
<Samsung Blue>
1.KT Arrows 저평가에 대한 반박.
사실 KT Arrows 이하 a 는 대진운이 무척 좋았다. 그런데 그들은 비교적 약체인 쉴드와 t1s를 블라인드픽까지 가면서 3:2로 이겼다 이 것이 사람들이 a를 과소평가 하는 근거다. 또한 화이트가 3,4위전에서 t1s를 3:0으로 학살한 것과 NLB에서 T1S와 졸전끝에 패배했던 소드가 쉴드를 쳐바른 것으로 그 근거를 삼기도 한다.
a는 인터뷰에서 항상 말했다. 스크림에서 거의 100프로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하던 조합으로 상대를 상대했는데 막상 뚜껑이 열려보니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실제로 경기에서 쉴드는 조별리그에서 보여주던 무기력한 모습이 아니라 스프링시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할만한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변수는 세이브의 그라가스였다. 조별리그에서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루키의 신드라가 잘 먹히지 않았던 것도 패배의 원인이었을 것이다.
그라가스가 빈번하게 탑으로 픽되던 상황에서 그라가스를 벤하지 않았던 것은 상대방에게 그라가스를 주어도 썸데이와 KT는 그라가스를 카운터 칠 자신이 있었던 것이고 이러한 자신감은 거듭된 스크림을 통해 축적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게임에 등장한 그라가스는 놀라울 정도로 강력했으며 현재 벤픽률 100%에 가까운 챔피언이 되었다. 작년 서머시즌을 떠올리게 한다. 작년 서머때도 제드가 그렇게 강력할 것으로 생각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제드는 4강이전에는 벤픽률 100프로의 챔피언은 아니었다. 다만 상황이 바뀐 것은 작년 서머시즌 제드를 다시 수면위로 올린 팀은 a의 형제팀인 불릿츠였다는 점이고 이번에는 a의 상대방인 쉴드가 그라가스를 수면위로 올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롤챔스 3~4위전과 NLB결승전 까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조합중에서 더이상 나올 수 있는 의외의 변수는 매우 적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롤챔스 결승전은 정말로 진검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쉴드는 서머시즌에서 8강전에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NLB에서는 의욕을 상실한 듯한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8강전의 쉴드와 NLB의 쉴드는 명백하게 다른 팀이었다. 소드에게 발렸단 이유로 a를 저평가 해서는 안 된다.
T1S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8강전에서 무기력한 5세트를 펼치면서 4강전에 올라갔는데 4강전에선 이지훈의 직스가 봉쇄되었음에도 질리언을 신의 한 수로 활용하면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번번이 팀의 머리끄댕이를 잡고 방해하던 마린과 호로는 T1s가 이긴 경기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조별리그에서 T1S는 화이트와 1:1로 비겼었다. 3,4위전의 T1S와 4강전의 T1S는 다른 팀이었다. 자신들이 3위를 차지해야만 K가 롤드컵에 직행할 수 있는 월등한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은 그들에게 그다지 큰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지는 않다.
2.삼성 블루
강점
시작은 미미하다. 경기초반에는 실제로 꽤 큰 차이의 우세를 적에게 내어주기도 한다. 그런데 2번의 용앞한타 혹은 3번 이내의 용앞 한타에서 확실한 승기를 가져온다. 천주의 놀라울 정도의 텔레포트타이밍과 다데+데프트+스피릿의 놀라운 딜링. 상대방을 물 때와 자신의 딜러를 보호할 타이밍을 정확히 아는 27세의 노장 이관형. 이 팀의 라인전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면 A+정도 지만 5:5한타에서 이들은 SSS다. 너무 강하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단점
초반이 약하다. 다데의 챔피언폭은 여전히 좁은 편이며 ad챔프를 픽했을 때 보다 ap챔피언을 픽했을 때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탑에 ap챔피언이 많이 등장하면서 그는 전보다 쉽게 ad챔프를가져갈 수 있게 되었지만 그의 ap주챔인 라이즈와 트페는 루키의 오리아나에 봉쇄될 여지가 크고 ad챔프는 벤으로 막으면 되고 심지어 적의 미드라이너인 루키도 제드와 야스오를 준수하게 다룬다. 천주가 이전보다 확실히 라인전능력이 향상되기는 하였지만 명백히 썸데이보다 라인전 능력은 아래다. 썸데이가 작정하고 서로 라인을 비우려하지 않는다면 혹은 천주와 동타이밍에 텔레포트를 사용한다면 제법 준수한 한타능력을 가진 a가 블루한테 무기력하게 지진 않을 것이다.
3.KT Arrows
강점
경기초반이 매우 강하다. 초반에 적잖은 우세를 벌려놓으면 좀처럼 이 우세를 따라잡히는 일이 없다. 19세의 최연소 퇴물 썸데이는 지금 최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 어린 고딩탑솔러는 챔피언폭이 정말 넓다. 레넥톤이 아닌 챔프로도 팀을 캐리할 수 있는 탑솔이 되었다. 루키는 상대 라이너가 어느 누구라도 라인전 단계에서 밀리는 일이 없다.(예외가 있다면 T1S전에서 쉔도발점멸로 갱킹당했을 때)애로우는 좀 오락가락하긴 하지만 잘 할 때는 데프트처럼 잘 한다. 하차니의 쓰레쉬와 모르가나는 놀라운 스킬적중률을 보여준다. 알리스타를 선픽이나 2픽으로 가져가면 탑 서폿에 혼동을 줄 수도 있다. 카카오는 말이 필요없다. 초반이 매우 강력하면서도 매우 강력한 한타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a는 삼성블루의 역상성이다. 오창종코치의 메타를 선도하는 벤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오창종코치의 벤픽은 불리츠 시절 아리와 그라가스를 대유행시켰었다. 또한 작년서머 결승전에서 피들스틱서폿을 2연속 가져가면서 1,2세트를 승리로 가져갔었다. 또한 스프링시즌에서 T1 K를 2:0으로 바르면서 사고를 친 전과가 있다. 사고를 칠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다.
단점
arrow는 조별리그 단계에서 놀라운 캐리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8강전과 4강전에서 다소 바로우 탄 느낌이 없지 않다. 지금 현재 a의 최대 불안요소라고 볼 수 있다. 코그모를 많이 고집하는데 많은 선수들은 트리스타나를 코그모 보다 선호하는 것 같다. 카카오는 리신과 렝가를 제외하면 미쳐날뛰는 경기를 보기는 힘들다. 카카오의 렝가와 리신은 요주의 대상이기 때문에 블루입장에서는 전혀 두 챔프를 열어줄 이유가 없다. 실제로 카카오는 8강전과 4강전에서 리신과 렝가를 집중적으로 벤당하면서(혹은 글로벌 벤 당하면서) 블라인드픽이 아니면 가져가지 못했다. 녹턴이 의외의 픽이 될 수는 있겠지만 삼성역시도 녹턴을 종종활용하기에 어느정도 대비가 되어있을 것이다.
4. 예상
누가 이기든 간에 서머시즌의 전통인 패패승승승 혹은 블라인드픽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a는 와드하나에도 목숨을 거는 화이트보다는 블루를 편하게 생각하며 블루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강하다. 그러나 a는 블루랑 대적하기에 가장 적절한 팀이다. 이 팀은 적어도 표면적으로 드러난 여태까지 보여준 것 보다 실제로 더 강한 팀이다. 이번 결승전은 마음 놓고 치킨을 시켜도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