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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20 [롤] 미드 라인전 운영법* 1
[롤] 미드 라인전 운영법*
미드 라인 운영법.
미드라이너의 경우, 보통 게임중반에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위치상 탑과 봇라인, 정글 모두에게 영향력을 선사 할 수 있는 라인입니다. 영향력이 큰 라인인 만큼, 자신이 게임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게임을 캐리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유저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인이기도 합니다. 미드라이너의 기본적인 운영 몇가지에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타이밍
물론, 탑라이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미드라이너에게는 '타이밍'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먼저 2렙을 달성함과 동시에 딜교환을 통해 체력을 이득을 보는 플레이도 가능하고, 혹은, 자신의 챔피언이 중후반을 바라봐야 하는 챔피언이라면 CS획득과 와딩에 집중하며, 자신이 상대 라이너보다 강해지는 타이밍을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또, 트페와 같은 로밍챔피언이라면 라인전시기가 많은 이득을 챙길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탑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 2레벨이라면, 미드라인에서는 6레벨 타이밍입니다. 라인전이 무난하게 흘러간다면 비슷한 시기에 6레벨을 도달하겠지만, 적을 한번이라도 귀환시키거나 죽였다면, 레벨의 우위를 이용하여 킬을 얻어 낼 수 있습니다. 상대가 아직 5레벨임에도 불구하고 라인 밖으로 나와있다면 킬을 얻어내거나 귀환시킬 수 있습니다. 또는, 로밍이나 암살에 특화되어 있는 챔피언이라면 다른라인으로의 로밍으로 격차를 더 벌려나갈 수 도 있습니다. 5레벨의 적은, 6레벨인 자신의 로밍을 막으러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6레벨을 먼저찍기위해 딜교환을 추천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챔피언의 강한 타이밍을 알고있다면, 6렙이전의 딜교환이 힘든 경우에는 무난하게 동시에 6레벨을 달성 하는 편이 좋습니다.
2) 로밍
미드라인의 운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입니다. 탑 및 봇라인은 물론이고, 정글까지 지원 해야 하는 역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밍의 시작은, 적의 와드위치 파악과 라인 푸쉬에서 시작됩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지만, 적의 와드 위치를 알고 있어야 들키지 않고 잠입 할 수 있으며, 라인을 밀어놓은 상태에서 적의 시야확보가 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놓아야 적 미드라이너가 더 늦게 퇴각핑을 찍을것입니다. 이외에도, 로밍으로 인해 아군 타워가 입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라인을 밀고 로밍을 가야 합니다. 로밍을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매우 간단한 정답이 있습니다. '이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로밍을 가야 합니다. 킬이나 타워철거 등의 이익을 보기위해, 적 스펠여부와 와드위치 등을 체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탑라이너는 탱킹을 하는 챔피언이 많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정글러와 함께 봇에서 4인갱이 성공한다면, 드래곤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봇라인 로밍이 더 선호되는 편입니다. 자신이 적 미드라이너보다 레벨이 높고, 적 정글보다 아군 정글이 더 레벨이 높다면, 버프 타이밍에 카정을 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단, 아군 봇이나 탑라이너에게도 지원을 요청하여 2:3 혹은 2:4상황이 발생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3) 와드
라인전에서 미드라이너의 와드는 매우 핵심적인 영역입니다. 미드라인은 맵의 중심이기 때문에, 미드라이너가 와드를 잘 해놓는다면, 적 정글러가 포착되기 쉽고, 아군은 적 정글러의 위치를 보고 사릴것인지, 딜교환을 시도할 것인지 판단 할 수 있습니다. 라인전에서 미드라이너의 와드의 중요성은 서포터보다 더 높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일반적인 와드의 위치는, 미드 양쪽 부쉬, 혹은 아군 정글쪽으로 올라오는 길목, 섬처럼 떨어져있는 부쉬, 적 정글로 올라가는 골목 등 입니다. 어느 위치가 정답이다 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아니라, 적 정글러와 아군 정글러의 성향, 자신이 라인을 푸쉬할 것인지 여부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위치에 와드를 설치하여야 합니다.
또한, 핑크와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현재 핑크와드는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미드라이너가 조금 수비적인 위치에 핑크와드를 설치해놓는다면 100골드라는 싼 가격에 오랫동안 시야를 확보 해 줄 수 있습니다. 블루진영을 기준으로, 아군 블루버프쪽으로 올라오는 길목부쉬, 아군 레드버프 뒷편의 부쉬 등에 설치한다면, 적 정글이 아군정글로 진입 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의 주요 로밍 루트가 되는 곳에 적의 와드가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적의 와드위치를 알면, 몇가지 낚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적의 와드가 부쉬에 위치해 있지 않을 때, 블루버프를 챙기러 가는 것을 보여주며, 정글러와 함께 부쉬에서 견제를 오는 적 미드라이너를 노려보거나, 로밍을 가는척하며, 부쉬에서 기다려서 킬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미드라이너가 와드를 하지 않는 다면, 다른 라인의 와드부담이 가중되고, 자신도 결국 갱의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와드를 이용해야 합니다.
4) 다이브
미드라인이나 탑라인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특히 낮은티어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정신병증세가 다이브입니다. 여기서 언급하는 다이브는, 자신이 죽을 것을 불사하고 들어가는 행동을 의미하며, 무난하게 킬을 얻어내고 탈출 할 수 있다면, 적 우물로 다이브를 하여도 상관은 없습니다. 다이브는, 자신이 적보다 강력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탑에서의 다이브는, 빅웨이브와 함께 다이브를하여 서로 죽는다면, 적은 큰 경험치와 CS손실을 받게 되므로, 어느정도는 '용납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하지만, 미드라인에서는 그렇게 큰 빅웨이브가 형성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탑라인에 비해 역전이 용이한 라인이기 때문에, 적에게 자신의 현상금을 준다는 것은 매우 큰 도박입니다.
적 챔피언을 귀환시킨 후 라인을 밀어서 CS손해를 준다던가, 혹은, 정말 킬을 얻어내야 한다면 아군 정글러를 동반하여 죽지 않을 수 있게 다이브를 해야합니다. 특히, 자신의 챔피언이 라인전에 비해 한타가 약한 경우에는, 상대방을 죽이고 나도 죽는 다이브는 오히려 아군에게 독이 될 수 있는 플레이입니다.
5) 더티파밍
나는 오리아나 혹은, 모데카이저, 모르가나 이기 때문에 꼭 더티파밍을 해야 한다는 매우 편협한 생각을 가진 유저들이 있습니다. 아군의 정글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아군 정글러가 성장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고, 특히 아군 정글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하면 안 될 행동입니다. 아군 정글이, 정글링이 빠르고 적정글보다 강해서 적 정글을 휘젓고 다닌다면, 남는 아군 정글몹을 챙기는것은 윈-윈이지만, 아군이 성장형, 섬광정글 등일때, 무작정 늑대와 유령캠프를 빼먹는 짓은 졸렬한 행동입니다.
더불어, 상대 라이너에 따라서 더티파밍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상대라이너가 트페와같이 로밍이 강력한 챔피언인데, 라인을 서로 밀고나서, 상대방이 로밍을 가는 상황에 더티파밍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지속적인 라인압박으로 로밍을 억제하고, 상대방이 로밍을 갔을 경우, 빠르게 타워철거를 하거나, 지원을 가는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은, 더티파밍은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6) 블루버프
위의 더티파밍과 마찬가지인 상황입니다. 자신이 야스오,카타리나인데 아군 정글러가 피들스틱이라면, 자신이 볼 수 있는 이익은 10%의 쿨타임 감소지만, 피들스틱의 경우 훨씬 빠른속도로 정글링을 할 수 있습니다. 간혹 매우 이기적인 미드라이너들은, 무조건 블루버프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 상황에 블루버프를 갖는것이 팀의 이익인지, 자신만의 이익인지 잘 생각을 하고 블루버프를 요구하시기를 바랍니다.
7) 늦은 로밍과 망설임
이상적인지 않은 상황입니다. 와드 위치가 좋지않거나, 와드를 하지 않기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이 대부분입니다. 늦은 로밍은, 높은 구간일수록 덜하지만, 전구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언급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겠습니다. 자신이 직접 경험했을 수도 있고, 게임을 하다보면 자신이 탑,봇라이너 혹은 정글러 입장에서 답답함을 느꼈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자신은 오리아나입니다. 상대방은 아리입니다. 같이 귀환한 이후에, 자신은 라인에 복귀하였는데 아리가 라인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잠시 후, 탑라이너가 해놓은 와드에 아리가 포착됩니다. 탑라이너는 라인을 끝까지 밀고 적타워 근처에서 하드푸쉬하고 있는상황입니다. 도와주기위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반정도 왔을 때, 우리 탑라이너가 매혹을 맞고 죽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다시 내려갑니다. 그 찰나에, 아군 소라카의 힐과, 탑라이너의 힐스펠로 탑라이너가 가까스로 탈출하고, 아군 정글러가 탑을 지원하여 2:2상황이 발생합니다. 당신은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의 정글이 합류하여 아리가 더블킬을 얻었습니다. 당신은 다시 라인으로 복귀하고, 급하게 라인을 밀어보기 시작하지만, 타워는 겨우 1/5정도의 피만 깎였고, 아리는 쌍버프를 가지고 라인에 복귀했습니다. 더 최악인 경우는, 당신은 자신을 믿고 피가빠진 적 챔피언 3명을 잡아보려 올라가고, 아리에게 트리플킬을 내주는 상황입니다. 보통 이러한 상황이 일어난 이후에 당신은, 탑라이너에게 안구가 적출당했는지 여쭤봅니다. 그런데 야박하게도, 탑라이너는 오히려 미아콜좀 하라며 당신을 타박합니다. 분위기는 좋지 않게 흘러가고, 분쟁이 시작됩니다.
위와같은 상황은, 정말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결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빠른 판단을 통해, 행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당신이 미드라인을 강하게 밀었다면 적 정글러가 탑이아니라 미드라인으로 와서 미드타워 커버를 해서, 더블킬을 내주지 않았을수도 있으며, 당신이 처음부터 가던길을 올라갔다면 3:3상황으로 최악의 상황을 피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판단이 되었건, 빠르게 판단하여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쉽게 이러한 판단력을 늘리는 방법은, 많은 게임을 해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이 충분히 쌓인다면, 그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미드라인은, 원딜과 함께 가장 체력이 약한 편입니다. 서로 딜 위주의 아이템빌드를 사용하다보니, 유리한 상황이지만, 방심하는 순간 회색회면을 보게 될 수도 있으며, 상대 챔피언이 강력해지는 어느 타이밍에 전세가 역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드라인에서 라인전을 운영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 챔피언이나 자신의 챔피언에 대해 아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능력이 흔히 말하는 '피지컬' 입니다. 더불어서, 적절한 맵리딩과 판단력이 수반된다면 영향력이 큰 미드라인의 특성상, 당신의 승률이 상승한다는 것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만들고, 배가시키는 가장 적절한 도구는 '경험'입니다. 그러므로, 카운터라는 이유만으로, 혹은 남는라인이 미드라인이기 때문에 당신이 미드라인을 가게 되어 팀에 폐를 끼치는 유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